|
강명석씨의 초기 활동
글쓴이:김세복
목회자
(1969년 12월 20일 참빛사 발행)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 교회사" 에서)
경상도 밀양에서 출생하여
어려서부터 기독교 가정에서 신앙적 양육을
받으면서 자라다가
높은 뜻이 있어 일본 관서 대학 신학과를
졸업하시고 감리교회에 투신하여 일하던 중
목사로 소명을 받게 되어 고향인 밀양에서
교회를 시무하시다가 당시 감리사로 계신
양주삼
목사의 추천을 받아 도미의 길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1931년 3월 2일 부산에서 열락선을 타고
일본을 거쳐 주야간 15일간을 항행하여
미국 샌프란시스코항에 도착하여 낮설은 길을
찾아 벤데루 베루린, 씩쿠주 대학을 찾아가
수업을 받게 되었다. 그 때 재미있는 것은
강명석 형제의 아름을 미국인들이 "명"자의
발음을 하기가 힘드니까 "문"으로
발음을 하여 "강문석"으로 부르게
되었다.
어느 누구 보다 밤이면 밤, 낮이면 낮
시간을 쪼개고 또 절약하여 공부와 학비를
버는데
열심을 다하여 결국 1935년 6월 3일 동 대학에서
신학 학위를 얻고 교회를 순방하며
고국으로 오는 길에 우연히 그리스도의 교회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이 인연이 되어 자기
자신의 신앙 정도와 성경연구를 다시 해야
되겠다는 충격을 받고 다시 그리스도의 교회
신학교에 들어가서 1년을 공부하고 마치 밭에
금은 보화를 발견한 것과 같이 예전에 미처
몰랐던 성서의 말씀과 주의 교회를 발견하고
곧 고국으로 달려 오게 되었다.
강문석
형제가 미국에서 돌아 왔다는 소식을 듣고 온
장로교회 교우들이 환영을 하게
되었고 오는 첫 주일 장로교회 목사로
계신 심취명 목사가 대집회에 설교를
부탁하게
되었다.
강문석 형제는 차근차근히 초대교회로
돌아가서 성서에 입각해야 하며 매주 성찬식과
침례를 받아야 한다는 진리의 말을 반포하였다
예배 후에 심취명 목사가 광고 시간에 우리
장로교회에서 아무리 설교할 자가 없드라도
강문석 목사는 설교를 시키지 말라고 절교
선언을 하여 결국 교제를 끊고 그 날 저녁부터
처가집에서 처가 식구와 부인과 성만찬을
가운데 놓고 예배를 보기 시작한 것이 강문석
형제의 처음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 땅 위에
전파한 발걸음이 된 것이다. 전통과
습관적 교리에 매여 있는 교파들은 새로운
환원운동적인 신약교회 운동에 냉대를
보였으나 우리 주님은 12명의 제자로 세계를
정복하시고 그의 후세의 제자인 강문석
형제에게도 그러한 역사가 임하시어 울산에
그리스도의 교회가 비약적인 발전을 보게 되어
다시 경주로 올라가 경주교회를 세우고 경북
월성군에 있는 동방교회를, 울산군 수동면
반천에 있는 진양반성교회를 세우는데
역사적인 성공을 보게 되었다.
1937년 강문석 형제는 좀더 활발한 복음 선교를
위해 서울로 올라와 지금의 내수동 106번지
그리스도의 교회 옆에 있는 양옥집을 얻어
살림을 하면서 그리스도 교회를 전파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으로 교회로서 발족을 보게 된 것은 1937년
3월 6일 신당정에서 시작하였으며 다시
동교정에 5월1일에 교회를 세웠으며 동년 10월
30일에 감리교파에 속해 있는 원익상
목사가 맡고 있던 대현정 예배당을 구입하여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고 곧 발걸음을
인천으로 향해 인천 송림동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기에 이르렀다.
그가 가는 곳마다 진리가 퍼졌으며 교회가
세워져 그야말로 초대 사도행전에 나타난
것과
같은 교회가 두루 밝은 빛이 되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너무 과로에서 온
쇠약으로 그는 건강에 헛점을 디디게 되었을
때였다.
어느 감리교회 목사가 강문석 전도자에게
모략을 가해 교회 사업보다 학교 사업을
하자고
원하는 것을 거절하고, 미국 교회에서는 교회
세우는 데만 보조한다는 것을 설명하였으나
이것을 이해 못한 일부 몇 명의 지도자들은
강문석 전도자가 미국에서 오는 학교의
돈을
다른데 쓴다고 소문을 퍼뜨리게 되자 이
소식을 듣고 그 날 저녁으로 그 소문을 퍼뜨린
목사와 심한 언쟁을 하고 집에 돌아와 목이
메여 음성이 변하면서 알아 눕기 시작하였다.
며칠 안되어 47세의 일기로 1944년 5월 28일 첫번
복음을 전하던 울산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그의 장모 전란 자매님 품에 안기어 세상에서
눈을 감고 저 천국으로 가시게 되었다.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들은 물론 저 먼 미국
교회에서 까지 그의 죽음을 퍽 애석하게
생각하고
그의 유족을 위로하는 수 많은 편지가 날아
왔으나 다 전달되지 못하고 위로하려고 왔던
미국 형제들도 환경과 중간 몇 사람의
잘못으로 유족을 위로치 못한 점도 교회
역사 후대에 많은 논란이 되었다. 그가
별세후 위에서 말한 대로 편지 연락이
미국에서 도와 주는 교회와 연락이 잘
안되고
각 교회를 맡은 전도자들의 깊지 못한
소명감으로 거의 스스로가 해산하여 교파로
넘어 가게
된 것을 우리들은 통탄해 마지 않는 바이다.
그러나 오직 울산 그리스도의 교회만은 강문석
형제의 모친과 부인과 친척들의
인내력으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