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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주 그리스도의 교회(전남 광주시 학동 1구 654번지)


글쓴이:김세복 목회자
(1969년 12월 20일 참빛사 발행)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 교회사" 에서)


광주 그리스도의 교회를 말하기 위해서는 그 교회를 창립하신 고 강순명 전도자의 노고를 
두루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강순명 형제의 고향은 전라남도 광주시 방림동 303번지에서 1897년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출생 하셨고 그는 높은 뜻이 있어 평양 신학교에서 신학을 전공 하시고 곧 이어 일본으로
건너가 여러 곳을 전전 하시며 신학을 연구 하시다가 대동아 전쟁 말엽 고국에 돌아 오셔서 
기독교 사업에 전심을 기울이시게 되었다.
그러나 아깝게도 1959년 3월 12일에 62세로 그의 부인과 9남매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생전에 하던 주의 사업을 못다한 채 눈을 감고 영원한 안식처인 주님 계신  곳으로 가셨다.

강순명 전도자가 그리스도의 교회에 오시여 같이 일하게 된 동기는 1947년 어느 가을날 
동석기 전도자를 서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어 오래도록 성서적 토론 끝에 결국 그리스도의
교회가 참 교회인 것을 인정 하시고 동석기 전도자와 같이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일하기를
결심하고 서울 용산구  원효로 2가 남정 국민학교 옆 금강교 적산  가옥 건물을 빌려
예배를 보게 되었다.

강순명 전도자는 그곳에다 영경 신학원이라는 야간학교를 설립하고 남여 약 100명을 
모집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낮에는 노동의 길을 마련해 주었고 용산구 도원동
산 17번지에 공명학교를 설립하여 같은 방법으로 약 80명에 영적 육적으로 고향을 잃은
아이들에게 인생의 방향을 가르쳐 주었고 다시 용산구 원효로 2가 용산 경찰서 옆에다가
유치원도 설립하게 되었다. 
이런 대대적이고 급진적인 사회사업을 통한 복음운동이 일어나니 적지 않은 모략이
밀어 닥쳤고 심지어는 장로 교회 전남 노회에서는 서울 노회에 강순명 목사를 직위 
박탈하는 통고까지 보내와 간접적인 압력을 가해 왔으나 그것 모두 개의치 않고 먼 목표를
향해 달음 박질 하셨다.

그러나 그런 내적인 핍박 보다는 더 큰 6.25 사변이었다.
그는 곧 가족과 같이 고향인 광주로 내려 갔다가 수 차례 거절하사다 부산 피난을 가서
거기서 이흥식, 동충모 두 전도자들의 감명을 받고 1951년 7월에 광주에 있는 김호민
형제등 여러 신앙인들과 같이 미국에 계신 동석기 전도자에게 3만환을 얻어 광주시 사동
공원 옆 이층집을 사서 예배를 보게 된 것이 전남 지역에 처음 그리스도의 교회 횃불을 
들었으니 이 얼마나 기쁨이 아닌가!

우리가 가는 곳마다 참 교회는 퍼져 나가고 복음을 세상 밭에 뿌려진다.
이곳에서 부흥의 불길이 나날이 하늘에 충천하게 되니 모이는 인원과 장소가 대폭적으로 
협소해서 결국 1955년 10월 29일 현 건물인 학동 1구 654번지로 옮기게 되었다.
옮길 때 역시 동석기 전도자가 13만환을 보조하고 미국 형제들이 매 달 30불을 돕게 되었다.

그 후 곧 1956년 8월에 본 예배당인 약 50평 짜리 건물을 짖게 되었다.
강 전도자는 교회 사업을 하면서 의지할 곳 없는 방황하는 노인들을 위해 양로원을 1952년 
7월 13일 본인 집에서 시작하였다.
양로원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7월 초순 어느 할머니가 거지꼴로 강 전도자 댁에 와서 밥을
구걸하는 것을 방안에서 문틈으로 내다 보시고 곧 그 할머니를 들어 오시게 하시고 식사와
의복과 방을 내 드리면서 댁에 유할 것을 할머니께 권유하시게 되었다.
그 후 자식과 고향과 가정을 잃은 수 많은 노인들이 강 전도자 댁에 모이게 되여 선교부에서
약 반의 경비인 매월 50불과 전라남도 도청에서 약 반의 경비를 도와 발전하게 되었다.

1968년 7월 현재 129명(남 29명)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계시며 창설 이후 현재까지
350명의 영들이 별세하시 였는데 이 때마다 강 전도자부인께서 손수 시신을 모시는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신다.(참조:http://www.chunhye.or.kr)
그러나 양로원의 내적 분규는 여지없이 감정 대립으로 만들어 놓았다. 1957년 2월 27일  
강 전도자가 법인 설립허가를 얻어 일 하였으나 그 분이 별세 후 1962년도에 그 주도권을
어느 쪽에서 가지느냐에 문제가 일어났다.
즉 광주 그리스도의 교회 및 양로원 측에서냐 그렇지 않으면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
선교부에서 가질 것이냐의 문제의 길에서 광주 재단 측에서는 재단 이사중 강 전도자 부인 
강신애 자매와 김호민 형제가 이사가 될 것과 매 달 보조비로 2만원을 요청하였으나
서울 측에서 이에 응하지 않으므로 결국 극한 감정 대립으로 서로 교제를 끊고 광주
그리스도의 교회의 독자적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간판을 달고 다양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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